물가상승률 목표수준 도달 시점까지 통화긴축 지속 관측
올해 경제성장률 2.1%, 물가상승률 2.6% 전망
올해 경제성장률 2.1%, 물가상승률 2.6% 전망
(내외방송=정지원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늘(11일) 한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0%로 동결했다. 이는 물가상승률이 기조적인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불확실성도 큰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경제는 주요국의 통화긴축 기조 지속 등의 영향으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주요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고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미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국내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고용은 전반적으로 양호하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1%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는 것이 한은의 분석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당분간 3% 내외에서 등락하다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물가상승률은 2.6%로 전망된다.
이에 금통위는 향후 성장세를 점검하며 중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전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 경제의 성장세가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고 불확실성도 큰 만큼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장기간 지속할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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