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 '리턴매치' 점점 유력
트럼프-바이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 '리턴매치' 점점 유력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1.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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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헤일리, 승리 행세하지 말라" 바이든 "'트럼프 후보 확정'보다 위험한 것 없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 후 연설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CNN 갈무리)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승리 후 연설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CNN 갈무리)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23일(현지시간)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에게 2연승을 거두면서 독주 체제를 갖췄다.

또 같은 날 '비공식 경선'으로 치뤄진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압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올해 미국 대선이 '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의하면 개표율 78%를 기록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54.2%, 니키 헤일리 43.7%로 트럼프가 과반을 넘는 득표를 기록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앞서 뉴햄프셔는 헤일리가 강세를 보였던 지역으로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3위에 머물렀던 헤일리의 선전 여부가 주목됐지만 트럼프가 또다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헤일리 돌풍' 역시 사라진 상황이다.

특히 초반 두 선거를 이긴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선례를 본다면 사실상 트럼프의 승리가 굳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인정하면서도 "오늘 우리는 절반에 가까운 득표를 했다. 이제 시작이다"이라며 끝까지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지자들 역시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내며 '출정식'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헤일리는 "트럼프를 대선 후보로 선출하는 것은 곧 바이든의 승리"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오는 24일, 자신이 주지사를 지냈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프라이머리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에서 "우리는 지난 석 달간 '덜 떨어진' 조 바이든에게 모든 여론조사에서 앞섰지만 헤일리는 그렇지 못했다. 오늘같은 '최악의 밤'을 맞이하고도 승리했다고 행세하지 말라"며 헤일리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헤일리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 날 실시된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67.2%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등록도 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지자들은 투표 용지에 직접 바이든의 이름을 적는 식으로 투표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적 절차에 대한 헌신을 보여준 역사적 장면"이라며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되는 것이 이제 분명해졌다. 이보다 큰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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