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 녹두, 완두, 잠두, 식용 옥수수 등 지급대상도 확대
(내외방송=차에스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올해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및 접수를 오는 2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략작물직불금'은 기본형공익직불금에 더해 ▲식량자급률 제고 ▲쌀 수급안정 ▲논 이용률 항상을 위해 전략작물을 재배·관리하는 농업인에게 추가로 지급하는 직불금을 말한다. 전략작물은 밀이나 콩 등 수입 의존성이 높거나 논에서 밥쌀용 벼 재배를 대체할 수 있어 논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작물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전략작물직불제에는 7만 3,000여 농업인이 참여해 ▲밀 8,900ha ▲가루쌀 2,000ha ▲논콩 1만 8,600ha ▲하계조사료 5,300ha 등 12만 5,000ha를 재배했다.
특히, 1만 3,400㏊가 일반벼 재배에서 논콩, 가루쌀 및 하계조사료로 전환해 쌀 수급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에 효과가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전략작물직불 목표면적은 15만 6,500㏊이다.
올해는 전략작물직불금 지급대상에 논콩뿐만 아니라 ▲팥 ▲녹두 ▲완두 ▲잠두 등 두류 전체를 포함하고, '식용 옥수수'를 신규 품목으로 추가했으며, 하계에 두류·가루쌀 재배 시 지급단가를 ㏊ 당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했다. 신규 도입한 식용 옥수수는 ㏊ 당 100만 원을 지급한다.
2024년도 전략작물직불금은 동계작물의 경우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하계작물의 경우 5월 31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농지소재지 읍·면·동사무소(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급대상자로 등록되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이행점검(동계 : 4~5월, 하계 : 8~10월)을 거쳐 연말에 직불금을 받을 수 있다. 동계작물만 신청한 경우에는 9월에 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전략작물직불제가 쌀 수급안정과 식량 자급률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전략작물직불 지급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지급 단가도 인상해 농가 경영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