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어리진 시간'을 의미하는 조각과 판화, 드로잉
'덩어리진 시간'을 의미하는 조각과 판화, 드로잉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1.3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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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개인전 '덩어리', 3월 17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정현 개인전 '덩어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정현 개인전 '덩어리'. (사진=서울시립미술관)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정현의 개인전 <덩어리>가 오는 3월 17일까지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에서 열린다.

<덩어리>는 침목, 폐자재, 고철 등 쓸모를 다한 재료를 다루며 한국 현대 조각사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펼쳐온 작가 정현의 개인전으로, 조각, 판화, 드로잉, 아카이브, 그리고 다수의 신작을 포함한 3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 제목 '덩어리'는 최소한의 개입으로 매체의 물성을 극대화하는 작가의 접근방식,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발견되는 조형적 특징과 더불어 정현 작품의 재료가 고유 존재로서 살아내고 견뎌온 ‘덩어리진 시간’을 의미하고 있다.

전시는 '점유하는 돌', '얼굴들', '누워있는 사람', '순간의 포착', '더께: 일의 흔적' 등 총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199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조형적 흐름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하나의 독립된 섹션으로 구성된 아카이브룸에서는 작가의 역대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아카이브와 더불어 촉각 도구인 '만질 수 있는 조각'을 선보인다. 이는 시각장애인 관람객은 물론 성인, 청소년, 어린이 등 전 관람객층이 정현 작가의 이번 신작을 몸소 체험하고, 다층적인 감각으로 작품과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촉각 도구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정현 작가의 신작과 관련되며, 돌 작업 표면의 여러 질감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한편 2월 7일 오후 4시에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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