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배급제 붕괴돼 자급자족으로 생계 해결 중
북, 배급제 붕괴돼 자급자족으로 생계 해결 중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2.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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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층 주민 수탈 강화...주민들은 불만 누적
통일부, 10여 년간 6,000명 넘는 북한이탈주민 조사결과 집대성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 최초 공개
북한 김일성 광장(사진=픽사베이)
북한 김일성 광장(사진=픽사베이)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통일부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북한이탈주민을 대상으로 한 심층조사 결과를 종합해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를 최초로 공개 발간했다. 통일부는 이번 보고서가 북한 정권의 핵·미사일 개발과 민생 외면 속에 주민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북한 내부의 실상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고 6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당국 차원의 배급제가 사실상 붕괴돼 주민들이 임금이나 배급을 전혀 지급받지 못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전력과 원자재 부족으로 공장 가동이 어려움을 겪는 등 국영경제가 실패했고, 주민들은 시장에서 의식주 등 생계와 의료를 스스로 해결하고 있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민생개선의 노력 없이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며 주민을 억압하고 있었다. 권력층의 주민 수탈은 더욱 심해지고 있으며, 김정은 시대 이후 뇌물 공여 경험이 2배 가까이 급증하는 등 부정부패가 만연한 상황이다.

교육은 우상화 교육이 가장 중요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 전반에 걸쳐 당국의 감시와 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정권에 대한 주민 불만이 누적되며 '3대 세습'이나 '백두혈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고, 거센 단속에도 불구하고 외국 영상물 시청 등 외부세계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었다.

이러한 북한의 실상은 통일부가 지난 10여 년간 6,351명의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축적한 조사결과이다.

통일부는 이번 보고서를 온·오프라인으로 배포하고, 영문판 발간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며, 앞으로도 북한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보고서는 통일부 홈페이지(www.unikorea.go.kr/nk_realitie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통일부가 발표한 ' (이미지=통일부)
통일부가 발표한 '북한 경제·사회 실태 인식보고서'(이미지=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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