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커 칼슨과 인터뷰 "우크라이나와의 협상, 거부한 적 없어"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터커 칼슨 전 폭스뉴스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문제들이 조만간 합의로 귀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거부하지 않았고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길 원한다"고 밝히고 "협상의 전제 조건 차원에서 미국에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 중단을 외교 채널을 통해 요구했다. 러시아가 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폴란드를 포함한 나토 회원국에 군대를 보낼 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폴란드가 러시아를 공격할 때만 그렇게 할 것"이라며 "우리는 폴란드와 라트비아 등 다른 나라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인터뷰를 한 터커 칼슨은 7년간 미국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에서 '터커 칼슨 투나잇'을 진행한 인기 앵커로 대표적인 친트럼프 성향의 극우 논객이다.
그는 지난 2020년 미국 대선 결과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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