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체크해야할 부모님 건강(1)
설 명절 체크해야할 부모님 건강(1)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2.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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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에서 조언하는 '배뇨장애' 및 '치매'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모션어레이)
기사와는 관련 없음(이미지=모션어레이)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설 연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빠질 수 없는 대화 주제는 '건강'이다. 부모님께서는 "괜찮아, 나이 들어서 그래"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노화로 인한 자연스런 현상일라고 생각하기 보다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 배뇨장애 - 화장실 방문횟수 8회 이상이라면

중장년 남성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환이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암과 전립선 비대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평소와 달리 빈뇨, 지연뇨 등 배뇨장애를 겪고 있다면 반드시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전립선암과 비대증은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검진이 필수다.

전승현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전승현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전승현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 질환을 방치하면 방광, 신장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전립선암의 경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뇨에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며, "주로 60~70대에 주로 호발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젊은 층 발병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50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번 정도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검사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중년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배뇨장애가 있다. 요실금과 방광염, 그리고 야간 빈뇨다. 특히, 수면 중 자주 소변이 마려운 야간 빈뇨는 나이가 들수록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나 스트레스, 면역력 저하, 호르몬 변화 등으로 4050 여성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이선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이선주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이선주 경희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소변을 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이상 증상을 배뇨장애라고 하는데, 소변을 너무 자주 보거나(정상 : 하루 8회 미만) 배뇨시간이 길거나 소변이 새어나오는 등의 배뇨 이상은 폐경 이후 여성이 주로 겪는 질환 중 하나"라며, "야간 빈뇨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수면을 방해해 신체 피로를 유발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 유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야간 빈뇨는 원인에 따라 다뇨, 야간다뇨, 방광저장기능 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야간 빈뇨가 의심된다면 3일간의 배뇨시간과 양을 기록한 후, 요역동학검사, 혈장전해질, 삼투압을 측정해 진단한다. 치료법에는 의식적인 수분섭취 제한 외에 이뇨제 및 항이뇨호르몬제를 사용한다. 

#건망증과 치매 구분하기 - 특정 힌트에 주목

박기정 교수(사진=경희의료원)
박기정 교수(사진=경희의료원)

치매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발생률이 올라간다. 치매 발병 원인 중 약 70%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초기에는 사소한 기억력 감퇴로 시작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사고력, 이해력, 계산능력 등 인지기능 문제로 이어진다. 

박기정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세포 손상이 비교적 적은 초기에는 건망증과 증상이 유사해 주변사람들이 쉽게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며,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 힌트를 제시해 기억을 해내는지 여부를 확인해 건망증과 치매를 구별해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망증이라면 뇌에 각종 정보들이 입력돼 있는 상태에서 단서가 주어지면 다시 기억해낼 수 있다. 반면, 치매는 정보 입력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지난 일들을 회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물론, 인지저하 상태가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기억성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약 10~15%가 매년 알츠하이머병 치매로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박기정 교수는 "치매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약물·비약물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있다"며, "알츠하이머병의 명확한 발병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으나, 우울증,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는 만큼,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전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 11일에는 경희대병원 여승근 이비인후과 교수가 소개하는 '노인성 난청'과 선제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전하는 '노인성 우울증'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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