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 로시니가 만든 '희극 오페라'의 표본,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21세 로시니가 만든 '희극 오페라'의 표본,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 임동현 기자
  • 승인 2024.02.1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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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올해 첫 정기공연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무대. (사진=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무대. (사진=국립오페라단)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국립오페라단의 2024년 첫 정기 공연인 로시니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이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은 로시니가 21세에 단 27일만에 완성한 작품으로 희극적인 오페라인 '오페라 부파'의 표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작품은 국내에 최초로 선보이는 공연이다.

작품은 주인공 '이사벨라'가 기지를 발휘해 알제리의 태수 '무스타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사벨라에게 반해 그를 차지하려는 무스타파를 게임에 열중하게 만들어 탈출에 성공하는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올라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30대 젊은 지휘자 이든이 이번 작품을 통해 전막 오페라에 데뷔하며 <서울 라 보엠>, <운명의 힘> 등을 통해 오페라 속에서 한국의 감성을 찾아내는 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최지형 연출가가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또 로시니 레파토리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키아라 아마루와 함께 신예 성악가들이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이사벨라 역으로 출연하는 키아라 아마루는 2019년 이탈리아 토리노 왕립극장에서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선보인 이후 '로시니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이사벨라가 찾기를 원하는 '린도로' 역으로 출연하는 테너 발레리 마카로프는 지난 2021년 도밍고 오페랄리아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성악콩쿠르 결승 무대에 오르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 성악가이며 로시니의 <이탈리아의 터키인>으로 오페라에 데뷔했다.여기에 현재 슈베린 국립극장 전속 주역가수로 활동하며 유럽에서 인정받고 있는 베이스 권영명이 '무스타파' 역을 맡았다.

한국 성악가들의 풍성한 무대도 기대된다. 최근 '1인 음악극'을 통해 음악적인 도전을 지속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이사벨라 역을 맡았고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활동 중인 테너 이기업이 린도로 역을 맡아 국내 오페라 데뷔 무대를 갖는다.

또 독일 뉘른베르크 국립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한 베이스 전태현이 무스타파 역으로 출연한다. 전태현 역시 캐나다 밴쿠버에서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로 오페라에 데뷔한 바 있다.

한편 오는 24일 오후 3시 공연은 국립오페라단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크노마이오페라'와 네이버tv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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