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박용환 기자) 5선 출신 국회부의장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2년 한 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정 의원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는 정 의원이 지역구의 한 카페 업자로부터 돈 봉투를 건네받은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며 불거졌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명백한 뇌물로 규정하고 공세에 나서자 공천을 앞둔 정 의원이 즉각 해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초 CCTV 제보자로 지명됐던 A씨 조차 기사에 나오는 (800만 원 어치의 돈봉투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메모 중 후원계좌 입금과 식사 자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악의적인 허위라며 진실을 밝혔음에도, 대장동 사건을 비롯한 수많은 범죄행위로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조차 선거에 악용하고 있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으로 이재명 대표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정 의원은 이 영상에 대해 "2022년 10월 경 A씨가 봉투를 자신에게 전달하려 했지만 '후원을 하고 싶으면 정식 후원계좌를 이용해 달라'며 문을 열고 나오자마자 바로 봉투를 돌려준 것이 사실"이라며, "며칠 후 A씨가 후원계좌를 통해 공식적으로 후원했다"고 해명했다.
이를 증빙하기 위해 정 의원은 후원계좌를 안내한 카카오톡과 입금내역 사본을 공개했다.
이번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는 정 의원은 어제(15일) 공천면접을 진행한 상태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만약 사실일 경우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