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정치적 고향'에서도 승리, 헤일리 "포기 안해"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경선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를 또 누르며 사실상 대선행 티켓을 굳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24일 밤 10시 50분(현지시간) 개표율 92%를 기록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 59.9%, 헤일리 전 대사 39.4%를 각각 득표했다.
이로써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월 아이오와 코커스 승리에 이어 뉴햄프셔, 네바다, 버진아일랜드, 사우스캐롤라이나까지 압승을 거두며 5연속 승리를 거뒀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 패배 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또다시 대패했다. 이 곳에서 헤일리는 주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냈다.
이날 오후 7시 경선 투표 마감 뒤 미국 언론들은 출구조사 통과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측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계속되는 사법 리스크와 나토 관련 발언 논란 등 악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내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는 출구조사 발표 후 "이것은 기록적인 승리다. 조 바이든에게 '당신은 해고야'라고 말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장담했다.
한편 헤일리 전 대사는 패배 승복 연설에서 "후보 한 명이 나서는 소비에트식 선거는 안된다. 다수의 미국인이 트럼프와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 이 때, 나는 포기하지 않겠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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