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회미래연구원이 오늘(26일) '2023년 한국인의 행복조사 주요 결과 및 최근 4년간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의 전체 평균의 전반적 행복감은 6.56점(10점 만점)으로 지난 2022년 6.46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전반적 행복감 지수는 ▲2020년 6.83점 ▲2021년 6.56점 ▲2022년 6.46점 ▲2023년 6.56점으로 3년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특히 2022년도와 비교해 ▲부정적 감정 대비 긍정적인 감정의 크기 ▲삶의 의미·성취감·인생 결정 자유 수준을 의미하는 유데모니아의 안녕감 수준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 ▲영역별 만족도 등 모든 행복 관련 영역에서 수치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코로나 대유행이 3년간 계속되며 2023년에야 행복지수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 못한 월세·사글세·무상 주택 거주자 및 다문화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경우 지난 2020~22년도의 하향 추세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행복 수준이 상승해 행복 격차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해당 집단의 이전 하향세가 그만큼 가팔랐기 때문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사회적 관계 및 사회적 자본과 행복과의 상관성을 살펴본 결과, 모두 유의미한 양의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상호신뢰할 수 있고, 관대하며, 서로 돕고 사는지에 대한 정도,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자유로운 정도가 행복 수준과 상관이 있다는 세계행복보고서 10년의 결과가 한국 사회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허종호 국회미래연구원 삶의질데이터센터장은 "한국인의 평균적인 행복 수준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른 행복의 불평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 정책적, 입법적 개입이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의 사회적 관계 및 사회적 자본의 증대를 위한 정책 및 입법이 활발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