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환 인권위원장 "여성가족부 폐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
송두환 인권위원장 "여성가족부 폐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
  • 이수현 기자
  • 승인 2024.03.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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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성명 "여성에 녹록지 않은 현실, 성차별 시정 노력 촉구"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사진=국가인권위원회)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8일,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성평등을 위한 정책 수립이 가능한 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두환 위원장은 이날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나라는 성별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헌법으로 금지하고 있고, 국제인권규약 당사국으로서 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를 보장할 의무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여성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 할 여성가족부의 폐지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어 성차별 철폐와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수립이 가능할 지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2022년 성별임금격차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30%를 넘는 불명예를 안았고 전체 상장법인 임원 중 여성 비율 5.2%로 OECD 평균(25.6%)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하는 '유리천장 지수'도 2013년 이후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각종 지표가 여성에게 녹록지 않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5월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가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차별철폐에 관한 협약' 이행과 관련된 우리나라 국가보고서를 심의한다"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 성차별을 시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정부, 국회 그리고 사법부 등 대한민국의 모든 영역에서의 노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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