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정지원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오늘(28일) '2023년 12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18~59세 가입 대상 중 73.9%가 국민연금에 가입했고, 65세 이상 노인 중 51.2%가 국민연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는 총 2,238만 명으로 18~59세 국민연금 가입 대상 인구 대비 가입률은 2022년 73.3% 대비 0.65%p 높아졌고, 2005년 54.6%를 기록한 이래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중단된 납부예외자와 보험료 장기체납자 등 '사각지대'는 지난해 기준 372만 명으로, 2022년 395만 명 대비 23만 명 감소했다.
가입자 수 대비 비율도 16.6%로 2022년 17.6% 대비 1%p 감소했다. 정부의 보험료 지원 확대 등 가입부담 완화 조치에 따라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노령·장애·유족연금 등 국민연금을 받은 수급자는 총 682만 명으로, 2022년 664만 명 보다 18만 명이 늘었다. 이는 2000년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올 하반기에는 7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연금 수급자 중 65세 이상은 498만 명으로, 전체 노인 인구 973만 명의 51.2%로 절반을 넘어서며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최초이다.
연금액 기준으로 '노령연금'의 경우 1인당 월 62만 원으로, 2022년 58만 6,000원 대비 5.8% 늘었고, 지난 2000년 24만 6,000원 이후 꾸준히 상승 중이다. 국민연금 제도가 장기간 지속되며 20년 이상 가입자도 크게 증가해 약 98만 명이 월 104만 원을 수령하고 있다.
월 200만 원 이상 고액 수급자는 약 1만 8,000명으로 2022년 5,400명 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수급자 중 최고 연금액은 ▲개인 기준 266만 원 ▲부부 합산 기준 469만 원으로 확인돼 오래 가입 시 높은 수준의 연금을 받을 수 있음이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