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총선 패배...대통령 심판과 한동훈 전략 부재 때문
여당 총선 패배...대통령 심판과 한동훈 전략 부재 때문
  • 박인숙 기자
  • 승인 2024.04.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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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장관, 여당 대표가 메시지를 내지 않고 이재명, 조국만 비난해서 선거 이길 수 없어
선거패배 책임 있지만 치명상 아니기에 한동훈 다시금 재기할 것 예측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사진=CBS)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사진=CBS)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에서 여당인 국민이힘이 패배한 원인을 두고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과 한동훈 위원장의 전략부재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치원로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오늘(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번 총선 결과가 예상대로 나왔다"며, "워낙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동훈 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워 선거를 치르려고 했으면 선거운동 기간 초반에는 어떤 메시지를 내고, 중반과 종반에는 어떤 메시지를 내야 할지 계획을 면밀하게 짰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여당이라면 앞으로 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지 않고, 이재명과 조국만 비난하는 것을 보면서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윤 전 장관은 "한 위원장이 정치 경험도 적지만, 대중의 환호에 스스로 자아도취하기 시작했다"고 느꼈다며, "갈수록 네거티브를 세게 하는 것은 여당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선거를 앞두고 한 위원장을 견제한 것이나, 이종섭 대사를 임명했던 점이 결정적 실책이었다고 분석했다.

이후 여소야대 국면이 펼쳐지며 윤 대통령이 레임덕에 준하는 국정운영의 난관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윤 전 장관은 "윤 대통령이 내각 총사퇴 등 국정쇄신을 하려고 해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 인재가 들어오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도 대통령 임기 전반 2년에 비해 독자성을 가지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한 것을 두고 윤 전 장관은 "이번 총선을 통해 실수가 있어 이미지가 좀 많이 깎인 건 사실이지만 정치적 치명상은 아니기에 얼마든지 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추후 한 위원장이 정치전면에 다시금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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