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승리했지만, 대통령 기조 바뀌지 않으면 정국 경색 계속
범야권 승리했지만, 대통령 기조 바뀌지 않으면 정국 경색 계속
  • 박용환 기자
  • 승인 2024.04.1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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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독 과반 속 국민의힘 개헌저지 및 거부권 행사 가능한 109석 그쳐
조국혁신당 선전에 이준석 당선 등 국회 역할 기대
총선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사진=연합뉴스)
총선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사진=연합뉴스)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결과 민심은 여소야대를 택하며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었다.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61석을 차지하며 지역구로만 단독 과반을 달성했고, 국민의힘은 90석으로 지난 총선보다 6석 늘어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 외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화성를에서 당선돼 4번 도전 끝에 국회에 입성했고, 세종갑에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취소하면서 김종민 새로운미래 후보가 신승했으며, 울산북구에서 윤종오 진보당 후보가 원내에 진출해 거대 양당의 틈바구니를 뚫고 각각 1석씩을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48석 중 국민의힘은 11석을 거뒀다. 특히 김근태 의원과 인재근 의원이 6선을 한 도봉갑에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고, 마포갑에 조정훈 후보, 동작을에 나경원 의원이 지역구를 탈환했다. 

60석이 걸린 경기에서는 국민의힘이 6석에 그치고 민주당이 53석을 싹슬이 한데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당선이 눈에 띄었다. 성남분당갑의 안철수 후보와 성남분당을의 김은혜 후보가 당선된 것이 위안이었다.

인천은 14석 중 12석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며 압승했다. 중강화옹진의 배준영 후보와 동미추홀을 윤상현 후보가 국민의힘이 겨우 승리를 거둔 곳이다.

캐스팅보트인 충청에서는 ▲충북 (국민의힘 3석, 민주당 5석) ▲충남 (국민의힘 3석, 민주당 8석) ▲세종 (민주당 1석, 새로운미래 1석) ▲대전 (민주당 7석)으로 민주당이 석권하며 과반 확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8석이 걸린 호남과 3석의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전부 승리했다.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사진=연합뉴스)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 텃밭인 강원, 영남, 부울경에서 승리하며 개헌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강원(8석) 6석 ▲경북(13석) 13석 ▲대구(12석) 12석 ▲경남(16석) 13석 ▲울산(6석) 4석 ▲부산(18석) 17석을 차지했지만 영남당이라는 지역적 한계에 매몰되게 됐다.

비례대표 의석에서는 조국혁신당의 선전이 단연 돋보였다. ▲더불어민주연합 12석 ▲국민의미래 19석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2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합치면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74석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가 109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 ▲조국혁신당 12석으로, 범야권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패스트트랙에 올릴 수 있고,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킬 수 있지만,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시 재통과는 어렵게 돼 야당의 입법과 대통령의 거부권이 반복되는 정치실종의 시대가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늘 어떤 입장을 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지역구 당선자(일러스트=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지역구 당선자(일러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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