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美·스위스 업체 엠폭스 진단검사 추가 긴급승인
(내외방송=김혜영 아나운서/편집 김광일 PD)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외방송 뉴스입니다.
1. (정치)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북한 11군단, 이른바 '폭풍군단' 출신인 이웅길(43) 씨는 어제(30일) 언론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 폭풍군단 부대원의 탈영과 귀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작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파병된 북한 군인들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앳된 모습이었다는 목격담을 거론하면서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보이는 얼굴들도 조장급 전투원이 아니라 부대 배치된 지 얼마 안 된 모습이더라"며 "'총알받이'로 보내진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2006년 6월 함경북도 청진에서 탈북한 이 씨는 이듬해 2월 국내에 들어왔습니다.
이 씨는 폭풍군단 전투병 훈련에 대해 "대못을 여러 개 박아 놓은 나무를 맨다리로 걷어차기, 뜨겁게 달군 모래에 손날을 재빠르게 찔렀다 빼는 '손칼치기' 같은 극단적인 훈련을 반복하면서 인간 살인병기를 키우는 과정"이라고 기억했습니다.
이 씨는 폭풍군단 부대원 개개인의 전투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북한군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최전방 전투에서 전공을 세우기는 어려울 것이라 봤습니다.
2. (사회) WHO, 美·스위스 업체 엠폭스 진단검사 추가 긴급승인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세계보건기구(WHO)가 추가로 긴급 승인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각 30일 엠폭스 체외 진단 테스트 2가지를 긴급사용목록(EUL) 절차에 따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UL은 보건 대처가 긴급한 상황에서 아직 사용 허가를 받지 못한 의약품이나 진단기기 등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백신과 진단기기 등이 EUL 절차를 거쳐 승인을 얻었습니다.
WHO는 "국제 기준에 따른 품질과 안정성, 성능 데이터 등을 검토해 이번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중·저소득 국가의 진단기기 수요에 부응하는 검사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간추린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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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뉴스, 행복을 전하는 내외방송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