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한병호 기자) 농촌진흥청은 콩의 부산물인 '콩깍지'에 이소플라본이 많이 함유돼 있고 항산화, 항염증, 항비만 효과와 함께 에스트로겐 활성을 증가시키는 효능이 있음을 확힌했다고 26일 밝혔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여성 갱년기 증상인 골다공증과 고지혈증 개선은 물론 항산화·항암에도 효과가 있는 성분이다. 농촌진흥청은 콩깍지의 기능성을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콩깍지 추출물로 항산화(ABTS, DPPH), 항염증(산화질소 생성 억제), 항비만 (UCP-1 발현), 에스트로겐(Estrogen, Estrogen receptor-α) 활성 수준을 측정했다. 콩깍지는 '대원', '청자 2호'를 포함해 농업유전자원센터에서 선발한 콩 핵심 자원 47종에서 나온 것을 에탄올로 추출해 사용했다. 측정 결과, 폴리페놀 함량은 최대 519.13mg GAE/g,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최대 3,180.00mg CAE/g였고 에스트로겐과 에스트로겐 리셉터 알파 활성은 각각 최대 35.58pg/ml, 10.13pg/ml였다. 이는 콩 종실(씨알)의 추출물과 비슷한 수치다. 또한 항산화 활성의 최댓값은 ABTS 10.37mg AA eq/g, DPPH 8.96mg AA eq/g였고, 항염 활성은 최대 353.72μM, 항비만 활성은 최대 10.57μM였다. 이를 통해 콩깍지 추출물이 에스트로겐 호르몬 활성을 높여 주고 염증 유발인자(LPS)에 의한 산화질소(NO) 생성을 억제해 항염 활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을 생성시키는 능력이 높아 비만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건강·의학 | 한병호 기자 | 2021-11-26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