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송인배·드루킹 만남,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문대통령 "송인배·드루킹 만남, 국민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8.05.21 14:3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믄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지난해 대선 이전에 포털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필명 드루킹) 씨를 4차례 만난 것으로 확인된 것과 관련해 "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 대통령이 송 비서관 관련 보도에 대해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송 비서관이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과의 만남에서 사례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총 네 번을 만난 가운데 처음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한 "경공모 회원들이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반드시 지급한다고 해서 받았다고 한다"고 전하며 "경공모 회원들의 간담회 성격에 응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간담회 사례비가 된 것"이라며 "여비로 알려지기도 했는데,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이런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비서관이 '댓글에 대해 모른다'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일종의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 등 불법적 댓글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런 것은 상의하지도 않았고 시연한 적도 없다"며 "단지 만났을 때 좋은 글이 있으면 회원들 사이에서 많이 공유하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은 한적이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신고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 사건을 보고 '왜 우리 지지자가 마음이 바뀌었을까' 안타깝게 생각하다가, 보도가 퍼지자 '조금이라도 연계된 것이 있으면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 생각해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는 4월 20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대면조사 형식으로 이뤄졌고, 송 비서관도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선 시기에 도움이 된다면 캠프의 누구라도 (지지자를) 만나는게 통상적인 활동"이라며 "송 비서관이 김경수 전 의원을 만나게 한 것도 그런 활동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가는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드루킹과 연락한 점이 없기 때문에 내사종결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