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별검사팀이 20일간의 준비작업을 마치고 27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27일 서울 강남역 인근에 특검 사무실을 공식적으로 개소하고 수사에 돌입했다. 특검팀은 별도의 현판식을 갖지 않고 곧바로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특검팀은 앞으로 최장 90일 동안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 등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댓글조작 개입 여부 등을 파헤칠 계획이다.
허 특검은 이날 첫 출근길에 오르면서 "필요한 인원은 거의 다 임명했다"고 밝히고, 이날 오전부터 곧바로 강제수사 등 수사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내용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특검법상 특별검사보 3명, 13명의 파견 검사, 35명의 파견 공무원과 특별수사관 35명 등 모두 87명 규모로 구성할 수 있다. 이 중 특별검사보, 파견검사 명단은 모두 정해졌지만,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은 다 채워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 특검은 이에 대해 "필요한 인원은 거의 다 임명했다"며 "수사 진행에 따라서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에는 포렌식(디지털 증거수집 및 분석) 전문가로 꼽히는 검사와 공안 검사 등 정예 인력들이 전면 배치됐다. 다만 경찰의 초기 수사 부실로 인한 증거 부족과 여론의 무관심 등 장애물이 산적한 만큼 쉽지 않은 수사기 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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