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정기 초대 소장의 발자취를 찾아서
고(故) 김정기 초대 소장의 발자취를 찾아서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7.08.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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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유적 조사·연구의 개척과 창산 김정기‘ 학술회의 개최
▲ 고(故) 김정기 초대 소장의 발자취를 찾아서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한국 문화유적 조사·연구의 개척과 창산 김정기‘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경주 드림센터&스위트 호텔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주도로 고인의 고고학, 건축학분야 100여 편의 논문을 선별해 집성한 ?창산 김정기 저작집(전 3권)? 완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한국 문화유적 조사와 연구에 있어 고인의 역할과 의의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창산(昌山) 김정기(金正基, 1930∼2015) 박사는 1959년 우리나라 기술과 인력으로 최초 진행된 경주 감은사지 발굴조사를 주도했다. 또한, 문화재관리국(現 문화재청) 문화재연구실의 수장부터 초대 문화재연구소장으로 역임하기까지 경주 불국사, 동궁과 월지, 천마총, 황남대총과 경주 황룡사지 등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근간이 되는 경주 지역 중요 발굴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장 고고학과 건축학의 기초를 세워 일제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생적인 학문의 토대를 구축하고 후학 양성에도 힘을 실었다. 문화재관리국과 국립박물관, 학계 등에서 고고학과 고건축 분야의 대부(代父)로 일컫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2015년 고인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추서하며 문화재 발굴조사를 이끌고 전문인력 양성에 이바지한 고인의 공로를 기렸다.

학술회의는 기조 강연인 ▲ 한국 건축사 연구와 창산 김정기(김동욱, 경기대학교)를 시작으로 고고학, 고건축 분야의 5개의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먼저 ▲ 발굴왕 창산 김정기 박사와 한국 고고학, ▲ 창산 김정기 선생의 수혈주거지 연구 발표를 통해 한국 고고학사에 ‘발굴왕’으로 불린 고인이 약 30년 동안 전국의 유적과 유물을 조사하고 연구한 성과를 살펴본다. ▲ 창산 선생의 사지 연구와 ▲ 창산 선생의 고건축 연구 발표에서는 고고학뿐만 아니라 건축학사 분야에서 고인의 연구 위상을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 창산 선생의 한국주택사 연구 발표에서는 한국 선사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의 주택 관련 고고·문헌자료와 실물자료 등을 종합해 1972년 일본 도쿄대학에서 취득한 공학박사 학위논문인 ?한국주택사の 연구?를 45년 만에 번역해 소개한다.

주제 발표를 마치면 한국 문화유산 조사·연구의 과제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의 역할에 대해 발표자와 토론자를 비롯한 여러 후학의 자유토론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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