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등재 위해 17개 나라 자료수집 중 발견
(내외뉴스=김동현 기자)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포로수용소 관련 영상을 미국에서 찾았다.
거제시가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미군 통신부대가 포로를 사로잡는 과정에서 송환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찾아냈다.
이 자료들은 거제시가 2018년 2월부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에 의뢰해 ‘한국전쟁기 자원송환원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를 위해 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거제시에 따르면 부산과 거제 등지에서는 일반 포로 활동과 민간정보교육국에서 활동하는 모습, 포로 심문, 포로송환과 귀환포로 영상을 포함한 약 1000여 건을 수집했다.
특히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와 관련된 영상 20여 개의 자료를 수집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지난 7월 20일 용역을 맡은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과 뉴욕대학교 역사학부 교수 모니카 킴은 유엔아카이브기록관리부를 방문해 정보관리 최고 책임자 스테판 하우페크을 만나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 참여 등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스테판 하우페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체제를 이어가는데 역사적 의미를 준다”면서 “유엔 아카이브가 거제시와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공동등재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는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올해 3월 신청하고 10월 심의 일정으로 추진했었다.
그러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집행위원회가 내부 규정 변경하고 있어 등재 일정이 미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공동 등재키로 한 영국 국립문서관과 제국전쟁박물관, 캐나다 국립 도서관-문서관, 오스트레일리아 국립기록관과 전쟁기념관 등 나머지 나라 아카이브들도 내부규정이 바뀌면 공동등재에 동의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