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와 국제노선 다변화·KTX 노선 경유 등 협력키로

무안국제공항은 국제선 2개, 국내선 1개의 정기노선과 25개의 부정기노선이 운항되면서 매년 이용객이 증가추세였다. 하지만 올 들어 사드 배치 영향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던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제선 2개 노선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게 됐다.
면담에서 양측은 그동안 중국에 치중됐던 국제노선을 일본, 타이완, 동남아,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무안∼제주 등 국내외 저비용 항공사를 유치하는데 함께 협력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한국개발연구원(KDI)등에 호남고속철도 2단계(광주송정∼목포) 무안국제공항 경유노선을 확정해달라고 건의해 왔다.
이와함께 현재 계획 중인 흑산공항의 조속한 건설에도 공동 대응키로 했다. 흑산공항이 개항되면 무안국제공항은 거점공항 역할을 통해 연계노선 확보가 가능해져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공사 차원에서도 다른 국제공항에 비해 이용객 편의시설이 열악한 공항 내 편의시설을 확충해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노력도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정선 전라남도 건설도시국장은 “국내 국제공항 중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공항은 인천과 무안, 두 곳 뿐”이라며 “유사시 인천국제공항의 대체공항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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