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나눔도시 경산, 새로운 도시정신을 제시하다
착한 나눔도시 경산, 새로운 도시정신을 제시하다
  • 이만호 기자
  • 승인 2017.09.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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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리더십과 시민소통이 열어가는 따뜻한 미래
▲ 착한 나눔도시 경산, 새로운 도시정신을 제시하다
(내외뉴스=이만호 기자)세계적 자선재단인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17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39개국 중 62위이다. 우리나라는 태국(16위), 우간다(22위), 이라크(39위) 보다도 낮았다. 미얀마가 65%로 1위, 인도네시아가 2위, 케냐, 뉴질랜드, 미국, 호주, 캐나다 등이 뒤를 이었다.

기부지수를 세부지표 별로 보면 2017년 자원봉사를 했다는 한국인 응답자는 17%, 낯선 사람 도와주기는 44%, 자선단체 기부경험은 41%에 그쳤다. 2016년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1위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의 기부지수는 경제 규모에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경산시가 지난 2016년을‘기부문화 확산의 원년‘으로 선포한데 이어 올해 착한 나눔 도시를 경산발전 핵심전략으로 천명하면서 단기간에 경상북도 착한가게 1위, 착한일터 5배 증가 등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착한일터’는 5명 이상 직원, 월 5,000원 이상 기부, 전 직원 60% 이상 가입하는 기부참여 방식으로 2015년까지 1개소, 2016년 8개소에 불과했으나 2017년 단기간에 49개소가 가입하는 폭발적인 증가현상을 보였다. 지난해 4월 경산시 공직자의 착한일터 가입을 시작으로 이통장 모임 8개소, 금융기관 23개소 등 지역의 다양한 업종에서 적극 참여한 것이 특징인데 현판전달 및 언론을 통한 가입 홍보로 기업체 이미지도 높이게 된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 가게 운영자가 월 30,000원 이상 정기기부로 1일 1천원 월 3만원의 기쁨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기부 실천운동이다. 경산의 경우 2015년까지 45개소, 2016년 162개소가 가입했었는데, 2017년 현재까지만 무려 357개소가 가입했다. 어린이집 109개소를 비롯 의료기관, 건축사, 부동산중개업소, 식당운영자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가입했고 서로 적극적으로 가입하려는 선의의 경쟁까지 생겨 많은 미담사례가 이야기되고 있다.

물적 자원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 활동을 함께 전개해 따뜻한 나눔(착한가게, 착한일터, 경산사랑나눔)과 봉사(58개 초·중·고등학교, 12개 대학교, SNS모임)를 함께 펼침으로써 경산은 이제 명실상부 나눔문화의 일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산이 이처럼 단기간에 괄목할 성과를 보인 것은 시민사회 속에 잠재돼 있던 나눔과 기부 마인드를 끌어내고 잘 응집시킨 따뜻하고 착한 리더십과 시민소통의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경산시는 나눔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과 함께 하는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2017 기부데이를 개최하며 나눔과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는 “착한 경산人”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연령별 지역별로 다양한 봉사단을 구성하고 지역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주체들이 함께 참여하는 착한나눔도시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체계적인 확산과 정착을 도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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