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옥희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고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38분간 비공개 단독 면담을 가진 후 가시면류관을 쓴 예수부조와성모마리아상을 직접 선물했다.
두 조각상은 60년 동안 조각가의 길을 걸어온 한국 조각계의 원로이자 한국교회조각의 현대화와 토착화에 크게 기여한 최종태(86) 작가의 작품이다.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두 작품을 전달하며 "평화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청동 올리브 가지와 17세기 성 베드로 성당을 그린 세밀화와 붉은색 양장의 저서 ‘평화를 상징하는 청동 올리브 가지’를 선물하며 "올리브 가지를 대통령께 드리고 싶다", "로마의 예술가가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며 선물의 의미를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교황은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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