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구속영장 청구...
검찰, '사법농단 핵심' 임종헌 구속영장 청구...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8.10.24 12:1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법행정권 남용 및 재판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임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사법행정권 남용 및 재판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임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24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6일 오전 10시30분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진행한다.

사법행정권 남용 및 재판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23일 임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구속영장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박병대, 고영한 전 대법관도 직권남용 등 일부혐의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임 전 차장은 지난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을 시작으로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면서 각종 사법농단 의혹 실무를 관장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그는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관련 소송,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련 행정소송,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 소송 등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옛 통합진보당 의원 지위확인 소송, 가토 다쓰야 전 일본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 재판 등에도 개입한 혐의도 적용됐다.

임 전 차장은 헌법재판소 내부 동향을 파악하거나 부산 법조 비리 사건 은폐 등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 '정운호 게이트' 관련 수사기밀 유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비난 기사 대필 등 의혹에도 관여한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아울러 지난 2015년 각급 법원 공보관실 운영비를 상납받아 비자금 조성을 기획하고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법관 사찰, 재판 개입,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있어서 '중간 책임자' 역할을 하며 당시 차한성·고영한·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임 전 차장의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검찰은 임 전 차장 후임인 이민걸 전 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 전·현직 법관 80여명을 조사한 뒤 지난 15일 임 전 차장을 첫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임 전 차장은 4차례에 걸친 조사 과정에서 행정처 심의관들로부터 각종 사안에 대한 보고를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문건 작성 경위나 실행 여부에 대한 본인의 개입 정도가 낮다거나 적극 지시한 게 아니라는 식으로 사실상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