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양승태 사법부의 2인자로 재판개입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개입한 혐의를 받는 박병대 전 대법관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하면서 "법원행정처장으로 있는 동안 사심 없이 일했다"며 "경위를 막론하고 많은 법관들이 자긍심에 손상을 입고 검찰조사를 받게 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전 대법관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법원행정처장으로 일하며 일제 강제 징용 피해자들이 낸 소송을 고의 지연시키는 등 각종 재판에 개입하고 법관 사찰과 비자금 조성과 같은 사법농단 의혹에 전방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전 대법관을 상대로 각종 사법농단 의혹의 사실관계와 양 전 대법원장의 구체적인 지시 내용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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