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난해 노숙인 3,478명, 5년새 22.8% 감소 2018년 연 4회 계절별 노숙인 일시집계 조사
서울, 지난해 노숙인 3,478명, 5년새 22.8% 감소 2018년 연 4회 계절별 노숙인 일시집계 조사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4.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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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0% 사회복귀 목표 지원, 부채증가로 인한 신용불량·파산이 24.1%
▲서울시는 지난 해 전체 노숙인 수는 3,478명으로 5년 전 2013년에 비해 22.8%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내외뉴스 자료실)
▲서울시는 지난 해 전체 노숙인 수는 3,478명으로 5년 전 2013년에 비해 22.8%가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내외뉴스 자료실)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서울시는 지난 해 전체 노숙인 수는 3,478명으로 이는 5년 전인 2013년에 비해 22.8%가 감소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시는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노숙인시설협회와 공동으로 2018년 실태조사를 추진했다. 조사결과 전체 노숙인 3,478명 중 거리노숙인은 731명, 시설노숙인은 2,747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2,741명, 여성 732명, 성별미상 5명이다.

계절별 노숙인 수를 파악하기 위해 같은 시간대에 거리 특정구역과 노숙인 시설에 거주하는 노숙인 규모를 일시집계하는 방법으로 계절별 1회, 연간 총 4회 조사한다.

2018년의 경우 5월 4일, 7월 6일, 10월 5일, 12월 7일 4회에 걸쳐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 거리나 시설에서 취침 또는 취침준비를 하는 노숙인을 조사했다.

거리노숙인은 서울 전역을 499지점으로 나누어 조사했으며, 시설노숙인은 노숙인시설 43개소 및 서울역희망지원센터와 영등포희망지원센터, 겨울철 응급잠자리에 취침하는 노숙인 수를 집계했다.

일시집계 조사에는 지역·시설별 노숙인 실태를 잘 알고 있는 시설 종사자와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170명 내외가 조사원으로 참여했으며, 정확한 조사를 위해 매번 조사마다 조사원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노숙인 실태조사는 노숙인 수 파악 뿐만 아니라 설문조사도 병행한다. 450명 설문 조사결과 평균연령은 54.6세, 평균 노숙기간은 11.2년이며 노숙 시작연령은 42.3세, 직업이 있는 자가 51.2%로 나타났다.

2018년 설문조사는 10월 1달 간 거리노숙인 100명, 시설노숙인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으며, 시설노숙인은 3차 일시집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설 유형별 무작위 할당 표집했다.

노숙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에 대한 질문에는 부채증가로 인한 신용불량·파산이 24.1%, 본인 이혼 등 결혼관계 해체가 12.8%, 알코올의존증이 11.1%의 응답률이 나왔다.

시는 2013년부터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매년 계절별 노숙인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3년 조사결과와 비교했을 때 전체인원은 4,505명에서 3,478명으로 22.8%가 감소했다.

노숙유형 별로는 시설노숙인 수가 3,636명에서 2,747명으로 24.4%가 감소했으며 거리노숙인은 869명에서 731명으로 15.9%가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6년 간의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국 최초로 노숙인 자립 지원을 위한 중기 종합계획을 수립하였는데, 2023년까지 전체 노숙인 가운데 30%를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설정, 단계적으로 노숙인 수를 줄일 계획이다.

김병기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서울시는 실태조사와 종합계획을 바탕으로 노숙인 자립지원 정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해 노숙인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의지를 회복해 지역사회 주민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시민 여러분께도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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