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조합, '타다 퇴출' 1만명 대규모 집회
개인택시조합, '타다 퇴출' 1만명 대규모 집회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9.05.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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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타다 퇴출' 집회를 하며 '타다 OUT!'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들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타다 퇴출' 집회를 하며 '타다 OUT!'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카카오 카풀'(car-pool·자가용 동승)과 '타다' 등 차량 공유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 기사가 분신한 가운데,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은 15일 광화문 앞에서 '타다' 퇴출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25만 택시 종사자의 명운을 걸고 무기한 정치 투쟁에 힘을 쏟겠다면서, 6월20일까지 정부와 정치권이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총파업과 함께 전국적으로 끝장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모바일 앱으로 호출해서 이용하는 VCNC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서울개인택시조합 측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택시 기사들은 타다로 인해 택시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달 초 VCNC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다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 회원 50만 명, 운행 차량 1천대, 1회 이상 운행 드라이버가 4천300명을 돌파했다. 출시 6개월만에 호출수도 1300% 상승했다.

회사 측은 더불어, 예정된 일정에 맞춰 이용 가능한 타다 에어, 타다 VIP VAN, 타다 브라이빗과 같은 사전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장애인과 65세 이상 교통약자를 위한 ‘타다 어시스트’ 서비스도 시작했다. 준고급택시 서비스인 ‘타다 프리미엄’ 사전 공개 테스트도 지난 13일부터 들어갔다.

개인택시 기사들은 이 같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타다가 기존 택시 시장을 위협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현행법상 ‘렌터카를 사용해 유상으로 여객을 운송해서는 안되며, 누구든 이를 알선해선 안 된다’는 근거를 들어 불법이라 주장하고 있다.

반면, VCNC 측은 여객운수법 시행령에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위한 운전자 알선 허용범위가 나와있는 만큼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카니발 차량처럼 승차정원 11인 이상 15인승 이하인 승합차를 임차하는 사람에게는 운전자를 알선해도 된다는 것이다.

타다에 대한 교통 승객 여론이 긍정적인 반면, 서울개인택시조합원들의 불만이 큰 만큼 정부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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