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미군 무인 정찰기 격추에 대한 보복 공격을 막판에 철회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제재를 24일(현지시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끔찍한 '오바마 플랜' 하에 있었다면 그들은 단기간 내에 핵 개발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기존의 검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24일 이란에 대한 중대한 추가 제재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 보복 대신 추가 경제 제재로 무인기 격추 보복에 대한 대응에 나선 셈이다.
지난 20일 발생한 이란의 미군 무인기 격추 사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보복공격을 하려다 15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보고를 받고 10분 전에 중단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회의를 소집해 이란 관련 대응책 논의에 나섰다.
반면, 군사 옵션은 여전히 ‘후순위’라는 태도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은 핵무기를 갖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들이 그에 대해 동의한다면 그들은 부유한 국가가 될 것이며 매우 행복해질 것이다. 나는 그들의 가장 친한 친구(best friend)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는 뉴욕에 똑똑하고 야망이 있고 엄청나게 훌륭한 이란 출신 친구들이 많다"면서 "정말로 불가피하지 않다면 나는 150명을 죽이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나더러 '전쟁광'이라고 했는데, 이제 그들은 내가 비둘기파(a dove)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지프 던퍼드 합참의장이 현시점에서 군사적 공격에 반대했다고 언급하며 "훌륭한 사람이자 훌륭한 장군"이라고 평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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