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영훈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를 둘러싼 여야간 고발전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는다.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오후 4시에는 같은 당 윤준호 의원이 경찰에 출석한다. 역시 같은 당 송기호 의원도 다음 주 23일 출석할 예정이다.
전날에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같은 혐의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아직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도착한 표 의원은 취재진에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개 이뤄진 고발에 대해 성실하게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임할 것"이라며 "저에게 누군가 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다면 그분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해야겠지만 나는 그런 부분이 없다"며 "당시 폭력사태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가 겪은 일을 있는 그대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본인이 하지 않은 일로 경찰의 조사를 받을 때가 있다. 국회에서 만든 법적 절차 때문"이라며 "그런데 국회의원이 자기에게 적용된 혐의를 제대로 해명하지 않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것은 입법자로서 절대 하면 안 되는 행위"라며 조사에 불응하는 자유한국당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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