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남학생 11명에 성폭행 당한 초등생, 母 남자친구에게도 당했다
중고교 남학생 11명에 성폭행 당한 초등생, 母 남자친구에게도 당했다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08.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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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A양, 두 달간 중고교 남학생 11명에게 성폭행 당해
어머니 남자친구도 지난해 범행
▲ (사진=뉴스1)
▲ (사진=뉴스1)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강원도에서 초등학생 A양이 중고교 남학생 11명에게 두 달간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A양이 일부 학생에게 불법 촬영과 협박을 당했고 지난해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양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B(14)군 등 11명이 붙잡혔다. 이 중 4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4명은 불구속기소 의견 송치했으며 나머지 3명은 소년부로 사건을 넘겼다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들은 지역 선후배 사이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A양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자신의 아파트로 불러내는 등 개별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가해자 중 일부가 A양을 상대로 한 성범죄 장면을 불법 촬영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확인 중이다.

일부 학생들은 A양에게 성폭행 사실이 알려지면 인생이 힘들어질 테니 들켜도 말하지 말라며 협박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지난해 A양이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으로 어머니의 남자친구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고, 이 일로 A양은 지난해 11월부터 해바라기 센터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병원 심리 치료를 함께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지난해 7월 충북에서 강원 지역으로 전학 온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은 A양의 결석이 잦아지자 해당 학교 측이 상담을 하던 중 밝혀졌으며, A양의 말을 들은 학교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양은 6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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