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새 NSC보좌관에 오브라이언 인질특사 지명
트럼프, 새 NSC보좌관에 오브라이언 인질특사 지명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09.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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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활동한 국제안보 전문가
트럼프, 트위터에 "훌륭히 임무 수행할 것"
한반도 정책 포함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변화 예고
▲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P)
▲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오른쪽)이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에 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AP)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를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안보보좌관 임명을 알리며 “인질 협상을 통해 나는 그를 매우 잘 알게 됐다. 내가 존경하는 많은 사람이 그를 절대적인 최고의 선택으로 평가했다”며 “우리는 좋은 ‘케미’를 갖고 있고 훌륭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네 번째 국가안보보좌관이 됐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 의회의 인준을 받지 않아도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외교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이후 후임을 물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으로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포함해 5명의 후보군을 공개 거명했었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미 육군 예비군 사령부 소령 출신으로 변호사이자 미국 정부 및 유엔 등 국제기구에서 일한 국제안보문제 전문가다.

그는 2005년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에 의해 유엔 총회 대표단으로 발탁돼 국제안보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그는 당시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시 오브라이언을 해군성 장관으로 염두에 뒀을 정도로 그를 높게 평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결국 지난해 오브라이언을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특사로 발탁했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새로운 인물이 뽑히면서 한반도 정책을 포함해 미국의 전반적인 외교·안보 정책에 변화가 예상된다. 북한이 그동안 슈퍼매파 존 볼턴 보좌관에 대해 줄곧 비난해왔기 때문에 이번 교체로 북미간 비핵화 협상을 위한 새로운 물꼬가 열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과 국외 인질 석방 문제로 협력해 오는 등 ‘폼페이오 사단’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로버트 오브라이언 신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인의 안전을 우선 과제로 꼽고 ‘힘을 통한 평화’를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표방해온 ‘미국 우선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상전문매체 APTN 녹취록 등에 따르면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힘을 통한 또 다른 1년 반의 평화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으로 엄청난 외교정책의 성공을 거둬왔다. 나는 그것이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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