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 2위 통신기업인 KDDI에 5G 기지국 장비 공급...2조3500억 계약
삼성, 日 2위 통신기업인 KDDI에 5G 기지국 장비 공급...2조3500억 계약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9.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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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제공

(내외방송=내미림 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대표 통신기업인 KDDI에 5G(5세대) 기지국 장비를 공급사로 선정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에릭슨, 노키아와 함께 KDDI에 약 5년간에 걸쳐 5G 기지국 장비를 공급한다. KDDI는 내년 3월 5G 상용화를 목표로 오는 2023년까지 전국적으로 약 5만3626개의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규모만 약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하고, 이미 도쿄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DDI 5G 설비투자액(4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 장비 구매에 투입되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DDI와 5G 장비 공급계약을 한 것은 맞지만, 자세한 공급 규모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전했다.

이번 성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월 일본을 방한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월 19일 도쿄에 있는 일본 1위 이동통신 회사인 NTT도코모와 2위 이동통신 회사인 KDDI 본사를 방문, 두 회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KDDI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한달 간 일본 도쿄 하네다공항과 기차역 등에서 4K UHD 등의 재생을 위한 5G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내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의 최상위 등급 공식 후원사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국내 5G(5세대) 상용화 경험이 있는 삼성전자, KT 등과 협력해 도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주요 통신사들이 투자할 5G 인프라 규모만 약 32조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2020년까지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 목표를 내걸고 5G 장비의 글로벌화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5G 장비를 인공지능(AI), 바이오, 전장부품 등과 함께 4대 미래성장 사업으로 정하고 180조원의 투자 방침을 발표했다.

우리 정부 역시 5G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5G 세계 첫 상용화에 이어 범정부 차원의 5G 전략위원회를 구성했고, 2022년까지 민관이 30조원을 투자해 5G 전국망 조기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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