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빠른 속도로 상륙 시간 앞당겨져…"3일 0시 예상"
태풍 '미탁', 빠른 속도로 상륙 시간 앞당겨져…"3일 0시 예상"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10.01 11: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제18호 태풍 '미탁'의 이동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 제18호 태풍 '미탁'의 이동 예상 경로 (사진=기상청)

(내외방송=정다연 기자) 제18호 태풍 '미탁'이 한국에 오는 예상 시간이 앞당겨졌다. 미탁은 개천절인 3일 자정쯤 전남 해안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당일 낮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미탁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270㎞ 해상에서 시속 22㎞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탁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10㎞다.

전날에만 해도 태풍이 3일 오전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보됐지만, 이날 발표에서 그 시점이 앞당겨졌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고 있다"면서 "이 고기압의 미세한 수축으로 태풍이 서쪽으로 향하는 정도가 약해져 우리나라로 오는 경로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태풍은 1일 낮 중국 상하이 부근 해상, 2일 저녁 제주 서쪽 해상을 거쳐 3일 자정 전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3일 낮 동해로 빠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현재 강한 중형급 태풍인 미탁은 중국 동쪽 해상에서 27도 이하로 수온이 높지 않은 해역을 지나면서 조금 약해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상륙할 무렵에는 중간 강도의 소형급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미탁'의 세력은 최근 남부지방을 할퀸 제17호 태풍 '타파'와 비슷하거나 약하겠지만, 태풍 앞에서 비구름이 발달하며 남해안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며 "태풍 근접과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지리산 부근 강원 영동에도 폭우 가능성이 크고 진로에 따라 폭우 지역이 넓어질 수 있으니 침수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 해 동안 한반도를 찾아왔던 태풍은 1959년 7개가 최대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링링' '타파'까지 6개인데, 만약 미탁이 한반도에 피해를 주게 된다면 올해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은 총 7개가 되면서 60년 만에 기록이 깨진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