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파업 돌입 당일인 16일 오전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했다. 진행되고 있었던 파업 역시 노사 합의에 따라 철회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오전 3시쯤 실무협상을 재개하고, 총파업을 예고했던 오전 9시를 앞두고 타결됐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노사 교섭 타결을 즈음해 교섭 현장을 방문했다.
노사는 임금 1.8% 인상, 안전인력 241명 고용 추진, 임금피크제 노사 공동 논의, 근무환경 개선 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오전 6시 30분부터 진행한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시 역시 비상수송 대책을 해제할 방침이다.
앞서 노조는 ▶임금피크제 폐기 ▶안전인력 확충 ▶4조2교대제 확정 등을 요구하며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날부터 3일간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양측은 지난 15일 오후 3시부터 파업 전 마지막 교섭에 들어갔으나 노조 측은 오후 9시 55분쯤 협상이 결렬됐다며 총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저작권자 © 내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