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연기하나···일본,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도달
도쿄올림픽 연기하나···일본, 코로나19 확진자 1천명 도달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3.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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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 연기 가능성 거론
IOC, "WHO 권고 계속 따를 것"
도쿄 올림픽 무산시 28조 6천억원 경제 손실
2020 도쿄 올림픽 앰블럼.
▲2020 도쿄 올림픽 앰블럼.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도쿄 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올림픽을 담당하는 일본 장관이 연내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 취소될 경우에는 3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NHK는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이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도쿄 올림픽 연기와 관련해 “개최 도시 계약에는 IOC가 취소할 권리를 지니는 것은 ‘본 대회가 2020년 중에 개최되지 않는 경우’라고만 쓰여 있으며, 이 해석에 따라서는 2020년 중이라면 연기가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하고,  “조직위원회, IOC, 도쿄도 가 7월 24일에 개최하는 것을 전제로 모든 힘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로서도 확실하게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OC 이사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도쿄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전 세계 선수들에게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라”라고 독려했다. 이어 “IOC는 지난달 중순 일본 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면서 “IOC는 해당 문제에 대해 WHO의 권고를 계속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아직 올림픽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가하마 도시히로'라는  '다이이치세이메이 경제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도쿄올림픽이 무산될 경우 일본의 경제 손실 예상액은 2조 6천억엔(약 28조 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1천명에 도달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4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야마구치현'에서 감염자 1명이 새로 확인되면서 중국, 한국, 이란, 이탈리아에 이어 일본은 코로나 19 확진자 1천명 이상인 세계 5번째가 국가가 됐다.

참고로, 2002년 아시아 지역 등 약 30개국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사스의 경우 WHO가 그 이듬해 7월 종식 선언을 할 때까지 8개월가량 걸렸다. 그러나 코로나19는 사스보다 전염력도 훨씬 강하고 남미와 아프리카를 포함해 이미 80개국으로 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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