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 1.6% → 1.1%
- 피치 아직 전망치 조정 안 밝혀
(내외방송=김준호 기자) 무디스와 S&P,피치그룹 등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코로나19과 관련해 올해 경제성장 제약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1%대로 낮춰 잡고 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내수가 더욱 위축됐다며, G20 국가들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 관련 보고서에서 “한국은 코로나19의 심각한 확산세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GDP 기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연간 1.9%에서 1.4%로 하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달 16일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낮춘 바 있다.
아울러 ‘광범위하고 장기적인 불황’이 발생하는 경우까지 고려하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0.8%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며, ‘하방 시나리오’를 함께 제시했지만, “한국은 유동성 압박 완화를 목표로 하는 재정조치를 발표했다”며, “이러한 정책 조치는 경제가 입을 타격을 제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는 기존 2.6%를 유지했다. 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의 경제성장률 기본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5.2%에서 4.8%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5%로 각각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다시 1.1%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그룹 산하 컨설팅업체 피치솔루션스도 지난달 27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1.7%로 내렸다. 다만 피치는 지난달 12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로 제시한 후 아직 전망치 조정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