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지도자 안철수, 당신의 공공덕목을 존경한다.
정치지도자 안철수, 당신의 공공덕목을 존경한다.
  • 배동현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3.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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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배동현
▲시인 배동현

(내외방송=배동현 칼럼니스트) 요즘에 들어서야 ‘국가경영’이나 ‘지방자치경영’이란 말이 흔한 단어가 되었지만, 지금부터 불가 4~5년 전만 하더라도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나 지방자치에 경영이란 단어를 붙이는 데는 다소 어색함과 의아스러움이 있었다. 특히 요즘처럼 관과 민의 상대적인 차이가 큰 사회에서는 경영이란 사익을 추구하는 곳에서나 적용되는 용어였다. 그러나 이제는 한 국가나 단체를 이끄는 위치에선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겨야 하는 일 또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지켜야 할 덕목에 가름한다. 당면하는 문제는 기업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사실이다.

요사이 우리 사회가 흘러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국가경영이나 지방자치경영에 있어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이런 행태는 시정잡배가 할 일이지 공무원이나 지도자가 해서는 안 될 일이지?”란 원성은 파기 된지가 오래됐다. 현장을 뛰는 경영자나 운영자가 갖추어야 할 최대의 덕목은 현장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파악일 것이다.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때만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새삼 80대를 준비 중인 이 나이에 내가 정치인 안철수를 존경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눈과 귀를 크게 뜨고 어떤 문제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추출하는 현실파악 능력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일이다 .지난번 선거에서부터 그의 행태를 유심이 보면 알 수 있듯이 그의 공공을 위한 덕목은 확실하다 못해 과히 철학적이다. 매사에 있어 대처능력을 보면 더 더욱 그렇다. 이는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나 지역담당공무원의 공통된 주제라고 말 할 수 있다. 책임 있는 자들이 우왕좌왕! 한다면 국민들은 어떻게 믿고 따르겠는가? 권력의 주변에는 언제나 상황인식에 대한 예리한 판단을 흐리게 하는 사건들이 어김없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그 어떤 종류의 권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주변에는 언제나 판단의 눈을 흐리게 하는 사람들이나 일들이 있음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오늘의 주제도 그에 준하는 글이다. 사사건건 지도자들의 잘못된 판단으로 수많은 사회문제들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얽히고 설켜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은 없다. 특히 정치력의 부제로 인해 안타까운 일들이 수없이 많았다. 특히 포항지역의 경우 중앙정치의 부패로 인해 많은 피해를 수없이 입어왔다. 이 대명천지에 아직도 이런 얄팍한 꼼수가 통하고 있는 곳이 포항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기자로써 부끄러움을 금치 못할 때가 수없이 많았다. 자초지종을 취재하다보면 이를 상부에서 묵인하지 않았으면 못 할 일이 아니었을까 여태까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상부에서 시킨 일은 아닐지라도, 공무를 책임지는 공무원이 자기생각만으로 처리하는 행태는 시사하는 바가 없지 않다.

역사에 의하면 성성장구 하던 궁예는 자신의 실력이 무엇인가를 구분하지 못하게 권력자의 눈과 귀를 잘 막는 한 인물을 중용하게 된다. 그의 이름은 당대에 출중한 학문을 소유했던 이지태이다. 지나치게 이상주의에 빠져서 상황인식을 그르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인 탓에 궁예는 급속하게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최종적인 책임을 지는 위치에 서면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게 된다. 이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상황인식을 하게 될 것인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친 법이 없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권력자들이 저지르는 실수의 대부분은 여기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경영자는 중요한 자리에 발탁해서 쓸 사람들을 선별하는 데 각별히 유념해야 하는 이유다. 적재적소에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인물을 뽑아 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경영자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인사를 만사에 비유했다. 특히 인사가 지연이나 학연에 치우친다면 좀처럼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가 힘들어진다. 경영자는 늘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옛말을 유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소외된 계층의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불만의 계층을 잠재우기는 결코 쉽지 않은 법이다. 우리 사회의 문제점들을 헤쳐 나가는데 있어서는 무엇보다 국가경영의 기본목표를 확실하게 설정해야한다. 요즘은 이것을 공공을 위한 덕목이라 하여 최고 우선순위에 둔다. 왔다가다하는 애매한 목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히려 두고두고 고질병이 된다. 목표달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은 확고한 솔선수범 외에는 별다른 대안은 없다. 신의와 성실로 공동체 구성원들의 신망을 쌓아야 한다. 국민들은 이에 대해 어떤 분야의 지도자에게나 고도의 도덕성을 가져다준다. 지도자는 어느 자리에서건 한 사회의 구성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어야 한다. 이가 바로 안철수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철수 당신이 있어 나는 크게 희망적이다. 당신은 이제 국민들의 복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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