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경기침체 가운데 中 ‘경제 전망 낙관?’…전문가, 마오쩌둥 시대 이후 최저 전망
전 세계 경기침체 가운데 中 ‘경제 전망 낙관?’…전문가, 마오쩌둥 시대 이후 최저 전망
  • 홍송기 기자
  • 승인 2020.03.23 11: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내외방송=홍송기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활동이 중단된 가운데 중국 리커창 총리와 인민은행의 천위루 부행장이 지난주 말 코로나19가 통제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며, 경제 회복과 경제 전망을 낙관한다고 23일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천 부행장은 전날 "2분기 경제지표들이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감세와 금리 인하, 대출 기준 완화, 추가 유동성 공급 등 현재의 온건한 경기 진작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진작책은 미국과 유럽의 수조 달러의 재정지원과 가파른 금리 인하 등과 크게 대조된다. 리 총리는 앞서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경기 회복과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에서 거의 벗어났으며, 정상 업무와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블룸버그 경제분석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공장 가동률은 최근 85%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블룸버그는 산업 분야가 서서히 정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문제는 서비스업과 영세 제조업체들이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서도 식당과 호텔 등 서비스 분야의 업무 복귀율은 60%로 낮다.

중국은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으로 힘든 상황에 실업률 상승을 우려해야 하고, 미국과 유로 지역의 인구 이동 제한으로 외부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여기다 블룸버그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 상장 소매기업의 절반 정도는 6개월 정도의 여유자금도 보유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많은 기업이 부채의 늪에 빠져있어 다시 대규모로 돈을 풀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종전까지 6% 정도였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기사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