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숙인 무료진료소' 서울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상시 결핵검진
서울시 '노숙인 무료진료소' 서울역 인근으로 확장 이전…상시 결핵검진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03.2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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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광장 인근으로 확장이전한 '노숙인 무료진료소' 외부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역 광장 인근으로 확장이전한 '노숙인 무료진료소' 외부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가 거리 노숙인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숙인 무료진료소'를 서울역 광장 인근에 있는 서울역전 우체국 건물 2, 3층으로 1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하고, 결핵검진도 상시 가능하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결핵 등과 같은 전염성 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그간 연 2회 서울역, 영등포역 중심으로 출장으로 진행했던 결핵검진을 서울역 무료진료소에서 상시 검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02년 개소한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는 지난해까지 연 평균 1만 5440명의 거리 노숙인 진료를 도맡아 오며, 2차 병원 연계가 필요한 중증 노숙인 환자의 진료를 위해 무료 진료의뢰서를 발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민간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치과, 안과 진료 등을 진행하고 결핵약 복용이 필요한 결핵환자들을 위한 요양쪽방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40평에 불과했던 노숙인 진료공간을 100평 규모로 확장 이전하고, 방사선 기기 등 전문 의료기기는 물론, 기존 공간 부족으로 미설치됐던 환자 대기공간과 상담실, 건강관리교육실도 마련된다. 또한 결핵 등 확인되거나 우려가 있는 환자를 격리 일시보호할 수 있는 음압실을 설치해 보다 안전한 노숙인 보호 체계가 갖춰졌다.

아울러, 공중보건의 2명으로만 운영하던 노숙인 진료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전문의 및 방사선사 등도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노숙인들의 경우 시설 입소 및 이용을 하려면 보건소에서 결핵검진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며, 최초 검사 이후로도 6개월마다 결핵검진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 

강재신 서울시 자활지원과장은 "새롭게 개소하는 서울역 노숙인 무료진료소를 통해 노숙인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자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 등이 건강히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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