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반기실적 갈릴 듯…LS전선↓·대한전선↑
전선업계, 반기실적 갈릴 듯…LS전선↓·대한전선↑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0.07.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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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1분기 매출 늘고…영업익·순익 줄고 “신제품으로 실적 개선 노려”
대한, 반기매출·영업익 큰 폭 개선…순익 흑자전환 “비상제체 지속운영”

(내외방송=정수남 기자) LS그룹의 LS전선이 대한전선과 격차를 벌리고 업계 1위 고수를 위해 팔을 걷었다. LS전선(대표 명노현)이 데이터와 전력을 200m까지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신제품 랜(LAN) 케이블 심플와이드(SimpleWideTM)을 최근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LS전선은 이번 신제품의 경우 기존 랜 케이블의 전송거리(100m)를 2배로 확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이라고 27일 밝혔다.

▲ LS전선은 데이터와 전력을 200m까지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신제품 랜 케이블 심플와이드를 최근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용산 LS타워.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 LS전선은 데이터와 전력을 200m까지 동시에 보낼 수 있는 신제품 랜 케이블 심플와이드를 최근 선보이고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서울 용산 LS타워. (사진=내외방송 정수남 기자)

이 제품은 별도의 전원 케이블과 콘센트 필요 없어 천장과 틈새 공간 등 전원을 설치하기 어려운 곳에도 쉽게 설치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이를 통해 LS전선은 실적 개선을 노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LS전선은 연결기준 매출이 1조 155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 880억원)보다 6.2% 늘었다. 반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 증가 등으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409억원, 142억원으로 각각 4%(31억원), 67%(291억원) 줄었다.

LS전선은 하반기 랜 케이블 심플와이드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정부의 ‘디지털뉴딜’ 정책에 따라 앞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으로 전원, 접속기기 등 장치와 공사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차세대 융복합 제품과 지능형 제품 등의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 7413억원,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6.3%(1038억원), 801%(272억원) 급등한 것이다.

같은 기간 반기순이익은 73억원 흑자를 내면서 전년 적자(178억원)을 극복했다.

대한전선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영업이익(259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예상된다고 증권가는 설명했다.

상반기 대한전선의 영업이익률은 3.9%로 전분기(2.3%)보다 대폭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하반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해외 권역별 거점본부를 신설하고, 지속적으로 고수익 제품 수주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대한전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91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259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증권가는 대한전선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대한전선)
▲ 대한전선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291억원은 지난해 영업이익(259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증권가는 대한전선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로 수주 잔고를 늘리고 있으며, 영국의 국영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와 925억원 규모의 런던 파워 터널 2단계 전력망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나형균 대표집행임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원자재인 전기동 가격이 전년보다 10% 이상 하락하고, 소재사업 부문의 수요 감소 등으로 전선업계가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해 강도 높은 비상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상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제품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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