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25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800명대로 확인됐습니다.
NHK에 따르면 25일 전국에서 확인된 신규 감염자가 도쿄도에서만 295명, 오사카부 132명, 아이치현 78명을 포함해 총 786명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주일미군기지가 있는 오키나와현에서도 감염자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총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우 높은 수준에서 감염자 수가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지만, 긴급 사태 선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확실히 감염자 수가 늘어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긴급 사태 선포를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 사태 해제 후인 지난 5월 말 의료기관 등이 감염자 발생 및 입·퇴원 정보, 중증도, 행동 이력 같은 모든 데이터를 직접 입력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공유할 수 있는 ‘허시스’라는 새 전산시스템을 뒤늦게 가동했는데요.
이 시스템은 그동안 전화나 팩스에 의존하던 일본 보건소와 의료기관 간의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해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국가 시스템의 운영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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