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삼중고에 ‘80일 전투’ 카드 꺼내들어...리병철·박정천 ‘원수 칭호’ 부여
北, 삼중고에 ‘80일 전투’ 카드 꺼내들어...리병철·박정천 ‘원수 칭호’ 부여
  • 이화정 아나운서
  • 승인 2020.10.0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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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
▲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내외방송=이화정 아나운서) 5일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연말까지 ‘80일 전투’를 벌이기로 했다.

장기적인 대북제재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풍 피해까지 겹치는 삼중고 가운데 성과를 내기 위해 ‘80일 전투’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는 북한이 내년에 있을 당 8차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초 북한은 내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제시할 계획이었다.

6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9차 정치국 회의가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회의에서는 첫째 의정으로 전당, 전국, 전민이 80일 전투를 힘있게 벌여 당 제8차 대회를 빛나 맞이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를 위해 당 정치국은 “전당, 전국, 전민을 80일 전투에 총궐기시키기 위하여 전투적 구호를 제정하고 전당의 당 조직들과 당원들에게 당 중앙위원회 편지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는 “당 제8차 대회까지는 80여 일 남아있다. 남은 기간은 올해 연말 전투기간인 동시에 당 제7차 대회가 제시한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행의 마지막 계선인 만큼 전당적, 전 국가적으로 다시 한번 총돌격전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통신은 “80일전투의 기본목적과 전투기간 견지할 주요원칙, 이 기간에 수행하여야 할 부문별 목표들을 제시했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핵과 미사일 등 전략무기를 총괄하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에게 원수 칭호를 부여했다.

이는 군사적 핵심 인사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대규모 태풍 피해 복구에서 군이 앞장선 데 대한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이들에게 원수 칭호에 대한 노동당 중앙위원회·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국무위원회 공동결정서를 전달하고, 당과 인민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에 높은 사업실적으로 보답하기 바란다며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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