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김여정이 위임통치”...김정은 또 건강이상?
국정원 “北, 김여정이 위임통치”...김정은 또 건강이상?
  • 서효원 기자
  • 승인 2020.08.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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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 지난 7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해현장에 직접 방문한 모습. (사진=조선중앙TV)

(내외방송=서효원 기자) 국가정보원이 20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에게 권력을 이양했다”고 밝혔다.

정보위 야당 간사인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열어 “김정은 동향에 대해 ‘위임 통치’란 말이 나왔다. 김 1부부장이 후계자로 정해진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위임 통치에 대해 “김 위원장이 여전히 절대 권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조금씩 권한을 이양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1부부장이 사실상 2인자”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권력이양 이유에 대해선 “통치 스트레스 경감 차원”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이 9년 통치하면서 통치 스트레스가 많이 높아졌나보다”라고 추측했다.

또 두 번째로는 “정책 실패 시 김정은에게 총알이 튀는 것을, 실패 시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차원에서 책임 회피 차원”이라고 말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 상황에 대해 “심각했다”고 말하며 “특히 김 위원장 집권 후 최대 피해 기록한 2016년보다 농경지 침수 피해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코로나19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발생 인원이 없다 얘기하고 있지만 국경 봉쇄 장기화로 인한 외화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금년도 주요 건설 대상을 대폭 축소하고 당 핵심 기관들이 긴축 운영하는 등의 동향이 있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황강댐을 폭파한 것에 대해서는 “검토했을 정도로 긴박한 사정은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선 일단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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