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새 보고서에 “북한 핵개발 활동 여전히 심각한 우려”
IAEA, 새 보고서에 “북한 핵개발 활동 여전히 심각한 우려”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0.09.0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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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일 새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개발 활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국제원자력기구 홈페이지)
▲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일 새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개발 활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사진=국제원자력기구 홈페이지)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1일 새 보고서를 통해 북한 핵개발 활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IAEA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새 보고서를 통해 “영변 핵시설뿐 아니라 수도 평양 인근의 핵시설에서도 차량 움직임 등의 활동 징후가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IAEA의 보고서는 이달 열리는 이사회와 연차총회를 앞두고 최근 북한의 동향을 파악해 담은 것으로 1일 발표됐다.

이 보고서에는 영변 핵시설에 대한 위성사진 등을 분석할 결과 우라늄 농축시설에서 차량 움직임이 확인되고,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경수로의 시설 내부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평양 인근의 강선에 소재한 핵 관련 의혹 시설에 대해서도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강선의 시설에서도 정기적인 차량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또 IAEA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의 핵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다시 제기됐다고 전했다.

◇ 美 국무부·재무부·상무부 합동 경고문 발표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현지시각 1일 미 국무부와 재무부, 상무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돕지 말라”는 주의보를 전 세계 산업계를 향해 발표했다.

이들 부처는 합동으로 19장짜리 경고문을 내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하는 기관들의 대북 제재 회피 수법을 꼬집으며, 기업이 실수로라도 이 제재를 어길 경우 받을 처벌 내용을 명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쓰이는 주요 물품과 미국 정부와 유엔의 제재를 받는 북한 인사와 기관들도 명시했다. 미 국무부는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려는 북한의 계속된 시도가 국제사회 안정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직접적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저격한 주의보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IAEA의 새 보고서 내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 1일 북한 관영매체에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민주조선 캡처)
▲ 1일 북한 관영매체에서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북한 노동신문, 민주조선 캡처)

◇ 북한에서 이런 일이?...김정은 보다 먼저, 크게 실린 당 부위원장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북한 박봉주 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부위원장 등이 황해남도 장연군 협동농장을 돌며 태풍피해 복구사업을 지도하는 장면을 지면 1면에 배치한 모습을 보도했다.

이는 북한 관영매체가 통상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소식을 매체의 1면에 배치하고 보도한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북한은 최고지도자 외 다른 세력의 확장을 숙청 등의 방법을 통해 철저히 통제해온 바 있다.

당 부위원장들의 소식을 김 위원장의 소식보다 앞쪽에 크게 배치한 북한의 진의를 두고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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