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우리는 그래도 아직 늦지는 않았다”
반기문 “우리는 그래도 아직 늦지는 않았다”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10.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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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사진=부산시)
▲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 (사진=부산시)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우리는 늦게 도착한 것이지만 그래도 아직 늦지는 않았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기후변화 관련 발표에 대해 “유엔사무총장이 환영 성명을 발표하는 등 세계가 박수쳤다”면서 29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시 주최로 이날 열린 세계평화포럼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발전 목표와 평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어제 대통령이 그런 이야기를 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체면, 11대 경제 선진국으로서의 체면은 섰다고 생각한다. 다만, 문제는 발표한 게 아니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실천하려면 고통이 따른다. 즉시 산업계에서 아프고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기후변화에 잘 대처하지 않으면 산업 자체가 존재할 수 없는 만큼 이런 부분을 잘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에 매년 국내총생산(GDP_의 0.7%를 국제 사회에 기여토록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0.15%만 기여하고 있다 이는 OECD 37개 국가 중 밑에서 두 번째”라고 지적했다.

반 전 총장에 따르면 GDP의 0.7%를 기여하는 나라는 세계에서 5개국 밖에 없다.

반 전 총장은 “경기 포천에 이어 부산시가 두번째로 국제평화 도시에 가입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고 축하한다”며 “세계적으로 298개 국가가 국제평화 도시로 가입해 있지만, 부산도 그 이름에 가장 합당한 도시다. 유엔의 3대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 유엔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지 부산만큼 잘 기억하고 있는 도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제 부산이 그 기억에 기대 국제평화 도시에 가입함으로써 대한민국이 평화를 받은 나라에서 평화를 주는 나라로 나아가게 됐다.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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