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사원에 명품 시계 선물 호주 공기업 대표 퇴진
우수사원에 명품 시계 선물 호주 공기업 대표 퇴진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1.0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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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T자료사진)
▲크리스틴 홀게이트 호주 우정총국 대표 (사진=AFT자료사진)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호주에서 업무실적이 좋은 직원에게 고가의 명품시계를 선물해 사퇴한 공기업 대표가 있어 화제다. 바로 세금 낭비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은 크리스틴 홀게이트 호주 우정총국 대표가 고가의 시계 스캔들에 휘말려 사퇴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주 우정총국 직원들은 2년 전인 2018년 회사를 위해 2억2000만 호주 달러(한화 1779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하는 등 재무 실적을 획기적으로 확보했다.

홀게이트 대표는 업무 성과가 뛰어났던 직원 4명에게 명품 까르띠에 시계를 선물했고 이 사실은 2년이 흐른 지난달 호주 국정조사에서 드러나 논란이 됐다. 2017년부터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해온 영국인 전문경영인 홀게이트는 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선물이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많은 이들은 공금을 낭비하는 일이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이렇게 예산이 낭비돼서는 안 된다면서 우정공사에 들어가는 돈은 모두 납세자로부터 나온 것이며 납세자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레일리아 포스트(우정총국)는 독립적인 이사회에 의해 운영되지만, 정부 소유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홀게이트는 2일 이사회에 사직서를 내겠다고 했으며 자신의 거취 문제가 연말 성탄 시즌을 앞두고 우편 행정에 차질을 빚거나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결정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홀게이트는 이런 일을 당하고 난 후에도 막대한 투자금을 확보하고 재무 실적을 개선한 직원들의 행동에는 감사하고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홀게이트 대표는 우정총국 대표로 취임 전 호주의 대표적인 비타민 및 건강보조제 블랙 모어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찬사를 받았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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