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민주당, 독선·오만에서 못 벗어나...스스로 변화하고 희생해야"
금태섭 "민주당, 독선·오만에서 못 벗어나...스스로 변화하고 희생해야"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0.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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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서 강연
서울시장 출마 깊게 고민중
▲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 참석해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것을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민주당을 향해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보수다' 초청 강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책임감을 갖고 깊게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 선거는 가장 정치적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금의 민주당은 진보도 아니다. 독선과 오만, 고집과 집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여당인 민주당은 지금 무슨 문제가 생길 때마다 전 정권, 야당, 남 탓을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이 매일 같이 충돌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데 여당은 해결에 나서기는커녕 한쪽 편을 들고 있다"며 대통령도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는 "진보와 보수를 나누기 전에 정치의 기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며 "상식에 맞는 정치, 책임지는 정치를 국민 앞에 못드리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이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은 민주당에 있지만 국민의힘도 대안을 제시하며 견제해야 하는 책임은 있다고 지적했다.

금 전 의원은 "이겨야 할 때 패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국민의힘 앞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국민의힘이 이겨라, 뒤집으라를 넘어서 보수가 잘하고, 그래서 진보도 긴장하고 여야가 긴장해서 한 발자국씩 나아가자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쓴 약을 삼켜야 한다. 외연 확장을 스스로 이루고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며 "이미 진 싸움을 계속하려고 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하고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희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 전 의원은 "민주당은 2007년 대선 패배 후 패배주의가 휩쓸었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서 1석 차이지만 새누리당(현국민의힘)을 꺾고 제1당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계 대선배가 민주당이 승리한 것은 다른 게 아니라 이해찬과 정청래 의원을 잘라서 이긴 것이라고 했고, 이 분석에 아주 공감했다"면서 "이해찬, 정청래 의원은 민주당 주류의 상징과 같은 사람들로, 핵심 중의 핵심을 희생했다.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이해찬, 정청래 의원 같은 분을 공천에서 탈락시킬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 보수가 오랫동안 집권하는데 국민의 싫증도 있었고, 견제를 바라는 심리도 있었다"면서 야당인 민주당은 대안 세력으로 인정 받지 못했고, 발목 잡는 야당이라는게 민주당 이미지였지만, 민주당 사람들이 상상하기 어렵고 하지 못할 일을 하니 사람들이 민주당이 변하기 시작했다는 생각을 한게 승리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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