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지만 백신 개발보다 실제 대량생산이 더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량생산에는 개발보다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백신 대량생산의 가장 큰 어려움은 신기술로 인한 경험 부족이다.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최종 임상시험을 마친 코로나19 백신은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기존 백신은 약화된 바이러스나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이용해 면역체를 만들었던 데 비해 두 업체의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질을 만드는 mRNA를 이용한다.
문제는 mRNA를 사용한 백신이 상업화된 적이 없었고, 불안정한 백신을 대량으로 제조한 경험조차 없는 상황에서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수요에 어떻게 답해야 할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다.
NYT는 미국뿐 아니라 각국의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나섰기 때문에 백신 개발에 필요한 시설과 용품을 확보하는 것도 큰 과제로 꼽힌다.
현재 경우도 일부 제약업체들은 백신을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산이 끝날 때마다 교체해야 하는 플라스틱(의료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교롭게도 NYT는 화이자나 모더나에서 생산하는 백신 이외에 다른 제약회사들이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공급이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 내다본다.
NYT는 아스트라제네카 경우 바이러스 벡터 백신, 노바백스는 합성항원 백신을 개발 중인데 mRNA를 이용하는 백신이 아니라서 대량생산도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