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세계 최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영국, 세계 최초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 백신 긴급사용 승인
  • 이지선 기자
  • 승인 2020.12.0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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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백신 구할 수 있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미국 FDA에 긴급사용신청서 제출
▲ (사진=화이자)
▲ (사진=화이자 제공)

(내외방송=이지선 기자) 영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발생했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신속히 높이기 위한 임시 허가를 말한다.

긴급사용 허가를 하지 않는 대신 유사한 방법으로 조건부 판매 승인(CMA)이라는 방식도 있다.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독립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개월간의 꼼꼼한 임상실험 과정을 거쳐 드디어 MHRA는 이 백신이 철저한 기준을 충족한다는 결론이 났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영국 전역에서 이 백신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접종도 다음 주 초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승인했고, 중국 군이 내부에서 바이오기업 ‘칸시노 바이오로직스 백신의 사용을 허가했지만, 제대로 된 임상시험을 거쳐 검증된 백신이 서방국가에서 사용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환영했다. MHRA가 신중하게 평가하고 영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적시에 사용을 결정한 일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추가 백신 사용을 기대하고 고품질의 백신을 전 세계에 안전하게 보급할 날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지난달 20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 신청서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순위를 정했다. 의료종사자나 요양원 거주자, 80세 이상 고령층에게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후 50세 이상, 기저질환을 앓는 젊은층 등의 순서로 접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백신 접종이 이뤄지더라도 집단면역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계속적으로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 현행 되고 있는 안전 조치는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 백신은 임상 실험 결과 95%에 달하는 면역 효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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